Page 14 - 건축구조 Vol. 29 / No.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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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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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형강 휨강도식 이제 간편하게 사용해보세요






















               | 윤 병 익 |
               ㈜아이맥스트럭처 대표이사









           1. 배경                                                 관련해서 단면가정이 쉽지 않아 최근까지도 부재검토나 확인을 허용응력
            강구조로 구성된 건축물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자재가 있다면                 도 설계법으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강구조학회에서 철강협
           그것은 H형강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보와 기둥을 다른 형태의 자재에 비               회로부터 강구조 간략 설계 프로세스 개발이라는 연구를 의뢰받아 시행하
           해 비교적 경제적인 H형강으로 설계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정확한지 모                게 되었고 저도 참여하여  설계식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얼
           르겠지만 1970년대에서부터 1980년대 그리고 1990대까지도 강구조설계             마 전에 있었던 2022년 제2차 기술세미나에서 부산대학교 오상훈 교수님
           를 허용응력도 설계법으로 공부하고 2000년대 중반까지도 일선 구조설계               이 강구조 간략 설계 프로세스를 발표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발표내용과
           사무소에서 허용응력도 설계법으로 강구조설계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                  중복이 될 수 있지만, 주로 보로 사용되는 H형강의 간편 휨강도식을 끄집
           다. 우리가 그때까지 사용해오던 허용응력도 설계법상에서의 설계식은 일                어내게 된 배경을 실무자적인 입장에서 설명하고 그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
           부 제한적인 조건이 있긴 했으나 비교적 이해가 쉽고 설계가 용이해서 실               은 많은 분에게도 이러한 간편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다
           무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탄성거동을 바탕으로                만, 이 간편식의 사용 여부는 실무 하시는 엔지니어의 책임이 되겠습니다.
           하는 설계법과는 달리 소성영역에서의 거동특성을 반영한 하중저항계수
           설계법을 건축구조기준에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설계식이 복잡해져 설계                 2. 구조기준에 따른 휨강도식
           식에 대한 실무자들의 이해도가 저하되고 너무 프로그램에만 의존하게 되                 하중저항계수 설계법에 의한 휨강도식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매
           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저의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한 때 거의             우 복잡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뜯어보면 그림 1의 공칭휨강도와
           모든 철골부재를 수계산으로 처리하다 보니 주요 H형강 부재의 단면계수                횡지지 길이와의 관계에서 거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림 1
           를 저절로 외우게 되고 건축설계자와의 협의나 구조계획 시에 굳이 H형강               에서 보면 횡지지 길이에 따라 공칭휨강도가 소성설계, 비탄성 횡좌굴, 탄
           단면테이블을 보지 않아도 개략 계산으로 부재를 가정할 수 있었는데 새로               성 횡좌굴 구간으로 나뉘고 각각의 구간마다 휨강도식이 그래프에 맞게 정
           운 설계법으로는 H형강 단면테이블을 봐도 복잡한 횡지지 길이 산정 등과               의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보부재로 사용하는 H형강부재(콤팩트 부재



           12    건 축 구 조    2022 _ 07 _ 08   제29권 / 제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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