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건축구조 Vol. 29 / No.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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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기존의 것이 통하지 않는 세대에게 필요한 새로운 동력은
무엇일까?
권 두 언
MZ세대의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고 조직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첩경은 무엇일까?
대사직(Great Resignation)
시대
남은 직원들에게 미칠 여진을 잘 관리해내야 한다.
대변화의 시절, 인사가 만사인 기술 용역업에서 새 시대의 주인 세대에
대하여 지피지기의 심정으로 진지하게 들여다보아야 했다.
우리나라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퇴사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 문 종 기 |
4차 산업 진입과 팬데믹으로 일과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갖게 된
우리회 제18대 감사
㈜에센엔지니어링 대표 근로자들이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떠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MZ세대(민지세대)의 자진 퇴사는 워라블, N잡러, 파이어족
등 변화된 노동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 워라블(Work-Life Blending) : 일과 삶을 적절히 섞는다. 업무와 일상의
분리를 추구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ing)과 달리 업무와 일상을 적
절하게 조화시키는 라이프 스타일
- N잡러 :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알파벳 N, 직업을 뜻하는 잡(Job), 사
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들
- 파이어족 :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의 Fi와 조기퇴직(Retire
Early)의 re, 족(族)의 합성어로 빨리 돈을 모아 조기 은퇴를 희망하는 사
며칠 전 오랜만에 전체 회식을 가졌다. 람들
2년 만에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하는 차장과 신입부터 만 8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과장의 퇴사. 밀레니얼(1980~1995년 출생, 만 25~40세)과 Z세대(1996~2012년 출
지난 3년 동안 충원이 어려운 가운데 퇴사하는 직원을 송별하는 일에는 생, 만 8~24세)
언제나 무릎이 풀리는 기분이 든다. 청년고용촉진법 등에 언급된 청년의 나이는 19세~39세이지만 100세 시
IT업체로부터 오랫동안 구애가 있었단다. 대를 맞아 지자체에 따라서는 45세까지 적용하기도 하니 민지세대는 두터
워진 청년 연령층을 말한다.
퇴직 의사를 접하는 대화 중 명치 끝에 걸리는 한마디. 우리의 청년층은 경제나 관계성에서 우울감, 소외감, 불안감이 크고 그
“저도 저의 미래를 고민해 보아야 했습니다.” 린 세대가 아닌 블루 세대로 인식되곤 한다.
특히 애정을 많이 주었고 잘 성장하고 있던 터라 더욱 뼈를 때리는 아픔 한국의 밀레니얼과 Z세대 인구는 44%, 거의 절반인 셈이다.
이 함께 왔다. 전 세대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는 예상했던 것 보다
산업 전반에 대퇴사의 물결이 거세고 인력난으로 신음하는 소리가 사방 빨리 진행되고 있고 광범위한 환경과 사회문제를 포함하도록 확장되고
에 진동하고 있다. 있다.
미래를 못 보여준 직군의 수장이라... 이런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산업은 없다.
2 건 축 구 조 2022 _ 07 _ 08 제29권 / 제04호